천만다행이다. NC 다이노스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큰 부상을 피했다.
NC 관계자는 2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재학이 서울 두 차례 병원 검진을 실시한 결과 팔꿈치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재학은 공룡군단의 상징과도 같은 베테랑 우완 잠수함 투수다. 2010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한 뒤 2012년부터 NC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306경기(1425.1이닝)에서 85승 88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마크했으며, 창단부터 지금까지 NC와 함께했기에 최다승과 더불어 첫 승리투수, 첫 완봉, 첫 신인왕 등 NC 구단 투수 부문의 많은 기록들도 가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좋지 못했다. 시즌 초 수비 및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중반에는 부상까지 겹쳤으며, 후반기에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성적은 21경기(104.1이닝) 출전에 3승 12패 평균자책점 5.52였다.
절치부심한 이재학은 바쁘게 이번 비시즌을 보냈다. 휴식일에도 창원NC파크 및 마산야구장을 찾아 운동에 매진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NC 선수단 본진보다 먼저 구단 CAMP 2(NC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오른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낀 것. 이로 인해 이재학은 대만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져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한 이재학이다. NC 관계자는 “(이재학이) 주사 치료 및 휴식을 가진 뒤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훈련은 휴식을 조금 취한 뒤 실시할 것이다. 주사 치료 후 뻐근한 부분이 없어지면 다른 부위는 먼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NC의 선발진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확정된 자원은 외국인 선수들인 로건 앨런, 라일리 톰슨 뿐. 이런 상황에서 이재학이 건강히 돌아와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된다.
한편 올 시즌 불펜에서 활약할 전망인 김영규도 국내에서 차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2018년 2차 8라운드 전체 79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264경기(371이닝)에 출전해 20승 22패 2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작성한 좌완투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선발 전환을 시도했지만, 빌드업 과정이 늦어지며, 올해도 불펜에서 활동하게 됐다.
NC 관계자는 “김영규가 현재 기준 아픈 곳이 없고, 정상적으로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