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올 시즌 처음 패배했다.
전북은 3월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전북은 후반 19분 보야니치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전북은 권창훈, 전진우, 강상윤, 김진규, 박재용 등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더비답게 치열했다”며 “우리 템포를 찾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이어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잘 대응했다. 다만 그 타이밍이 조금 늦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개개인의 개성, 특성을 조금 더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포옛 감독은 또 “전반전만 보면 양 팀의 격차가 보였다. 우리가 밀렸다. 막판 20분엔 개선이 됐지만, 더 보완해야 한다. 경기 영상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분석해 보겠다. 올 시즌 첫 원정이었다. 더비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이런 경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다.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고 했다.
전북의 올 시즌 첫 패배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올 시즌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울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콤파뇨는 김영권, 서명관이 중심을 잡은 울산 수비진 공략에 힘겨워했다.
플랜 B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옛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포옛 감독은 “플랜 B는 우리가 준비한 걸 바꿔야 한다는 뜻”이라며 “축구계에선 이 단어가 근사한 단어로 포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이어 “우린 득점이 필요했다. 막판 15분 동안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세우면서 경기를 풀어갔던 이유다. 솔직히 이상적이라고 보진 않는다. 다만 김천상무와의 경기처럼 0-1로 지고 있던 경기를 2-1로 뒤집었다면 플랜 B와 관련된 질문은 안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포옛 감독은 “울산전을 마치고 다들 실망해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축구의 일부다. 많은 팬이 울산까지 찾아주셨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진 않을 거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팀으로 올 시즌엔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에 축하를 전한다. 우리도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