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독일 무대를 다시 누빌까.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새로운 행선지로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 중이다. 계약 만료까지 1년 정도 남은 가운데 여전히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뮌헨은 해리 케인 이후 또 다른 월드클래스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며 “토트넘은 올 시즌 수비진 줄부상과 주요 선수들의 부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리그 13위라는 성적이 이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현재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그가 이적한다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위해 경쟁하는 팀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향후 두 시즌 동안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또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손흥민의 미래가 불안정하다. 그는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으며, 뮌헨과 손흥민의 조합은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여러 팀과 연결됐으나, 지난달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이적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원하며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까지 가세하면서 손흥민의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며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 건가. 그는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미소를 잃었다”라며 “굉장히 헌신적인 선수다. 토트넘의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그는 경기 후에도 여전히 미소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가 편안한 모습을 보인 지 오래됐다. 걱정스러운 일이다”라고 짚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재계약. 매체는 “손흥민은 잡음을 만드는 선수가 아니다. 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실망에 빠진 모습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은 토트넘에게 합리적이나, 손흥민과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맨유에 이어 뮌헨 이적까지 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가장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며 연결된 바 있다. 이번에도 케인이 손흥민이 영입에 앞장섰다는 보도와 함께 케인의 이적이 이제는 그에게도 영향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이적료와 재계약 여부가 관건이다. 올 여름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1월 손흥민은 타 팀과의 협상을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 6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다. 이에 토트넘은 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오는 여름 손흥민을 매각해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4000만~5000만 파운드.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다. 토트넘은 이적료 원금 이상의 가치로 손흥민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독일 ‘빌트’는 과거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이 독일 무대에 강점을 갖고 있어 뮌헨이 큰 매력을 느낄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독일어에도 능통하다. 이는 그가 뮌헨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손흥민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에게 뮌헨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절친 해리 케인이 활약 중이며, 국가대표팀 동료 김민재도 있다. 독일 무대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에게 적응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인과의 호흡은 명불허전이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며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토트넘 전성기부터 주제 무리뉴, 누누 산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까지 기복 없이 꾸준함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케 듀오’로 불리며 2022-23시즌까지 총 47골을 합작했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36골을 넘어 최다 합작골 기록까지 새롭게 써 내렸다.
2023년 여름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며 두 선수의 콤비는 깨졌다. 케인은 오랜 무관을 깨고 트로피를 위해 뮌헨으로 갔지만 여전히 이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또한 토트넘의 무관을 깨고자 분전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
손흥민의 뮌헨 이적이 이뤄진다면 두 선수는 2년 만에 재결합해 함께 무관 탈출에 도전할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