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그러나 2월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이달의 감독, 이달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먼저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포함 데이비드 모예스, 올리버 글라스너, 마르코 실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월 한 달 동안 3승 1패를 기록했다.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을 모두 잡아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2월 마지막 경기에선 패배했다.
‘90min’은 “토트넘의 부상 위기가 서서히 해소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다시 좋은 흐름을 찾았다. 2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부진을 끊었다. 유일한 패배는 맨시티전에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리버풀의 슬롯 감독이 1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다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8, 9, 10월에 연달아 수상,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썼다.
다만 토트넘 팬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모습이다. 2월 3승 1패의 성적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시즌 전체로 볼 때 인심을 잃은 그다.
토트넘은 오랜 시간 ‘무관 지옥’에 빠졌고 올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카라바오컵,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남은 건 유로파리그, 그마저도 원정 1차전을 0-1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다.
영국 현지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경질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토트넘 부임 후 2시즌 동안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할 경우 더 증명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한편 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는 베투, 장 필리프 마테타, 얀투바 민테, 모하메드 살라, 도미닉 소보슬러이, 제드 스펜스가 이름을 올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