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없으니 슬그머니 부활한 SF 외야진의 ‘19금 세리머니’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진의 ‘19금 세리머니’가 슬그머니 부활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 중 두 경기를 이긴 뒤 외야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주동자는 드류 길버트였다. 2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는 그가 두 손을 머리에 얹은 상태로 허리를 튕기자 해리슨 베이더가 들고 있던 모자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드류 길버트(맨 왼쪽)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진 세리머니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드류 길버트(맨 왼쪽)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진 세리머니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25일 경기에서는 길버트가 허리를 튕기자 나머지 두 명의 외야수가 쓰러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키 앤 필(Key & Peele)’에 나오는 풋볼 선수 힝글 맥크링글베리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앞서 세리머니로 화제가 됐다. 승리를 확정한 뒤 포옹을 나누다 길버트가 이정후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서로 포옹한 상태에서 허리를 튕기는 ‘19금’ 세리머니를 해서 논란이 됐다.

급기야 사무국에서 자제 요청이 내려오기도 했다. 그러자 이정후가 주도해 외야수 세 명이 일렬로 서서 모자를 벗고 공손히 90도 인사를 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이 세리머니로 이들의 논란은 일단락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정후가 이탈한 뒤 다시 슬그머니 부활한 모습.

베이더는 24일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무슨 얘기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능청을 떨기도 했다.

테네시대학 시절 길버트와 함께한 경험이 있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떤 일들은 정말 눈앞에서 벌어지기에 안 보고 배길 수 없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불법이 아니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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