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km+KKKKKK’ 첫 시범경기서 쾌투한 NC 라일리, 올 시즌 공룡군단 선발진 이끌까

라일리 톰슨이 올 시즌 NC 다이노스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라일리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홈 일전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야시엘 푸이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루벤 카디네스, 이주형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에 본인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사 1, 3루에 몰렸다. 다행히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9일 키움전에서 쾌투한 라일리. 사진=NC 제공
9일 키움전에서 쾌투한 라일리. 사진=NC 제공
올해 NC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라일리. 사진=NC 제공
올해 NC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라일리. 사진=NC 제공

2회초는 깔끔했다.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전태현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으며, 김건희도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낫아웃으로 김태진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푸이그를 2루수 땅볼로 유도, 2루로 쇄도하던 김태진을 잡아냈지만, 카디네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맞았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은 라일리다. 이주형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송성문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주환을 투수 땅볼로 이끌었다.

4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김동엽(좌익수 플라이), 전태현(우익수 플라이), 김건희(삼진)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총 68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38구)과 슬라이더(12구), 커브(11구), 포크(6구), 커터(1구)를 고루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측정됐다.

라일리는 2018년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받은 우완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108경기(선발 82번)에 출전해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작성했다. 특히 365이닝 동안 353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강력한 구위가 강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NC는 이런 라일리와 총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힘 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눈여겨 본 것.

이후 미국 애리조나 투손 및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라일리는 이날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연신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올해 라일리의 임무는 막중하다. 시즌 개막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NC 선발진이 물음표로 가득한 까닭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좌완 로건 앨런이 있지만, 로건은 8일 창원 키움전에서 3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토종 선발진 상황도 좋지 못하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민혁과 더불어 오른 팔꿈치 염증 부상을 털어내고 있는 신영우가 아직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똑같이 오른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이재학은 회복 중이며, 5년 만에 선발 전환을 시도 중인 이용찬도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할 전망.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가 올 시즌 반등하기 위해서는 라일리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라일리가 올해 1선발로 활약하며 NC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라일리는 올해 NC의 1선발 중책을 맡을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라일리는 올해 NC의 1선발 중책을 맡을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뉴진스 “마지막 공연될 수도”…활동 중단선언
조진웅 11억 이하늬 60억 유연석 70억 추징
에스파 닝닝, 시선 집중 블랙 시스루 드레스 자태
이세영, 민소매 톱+핫팬츠로 강조한 글래머 몸매
배지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득점 전체 5위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