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데뷔 1261일(3년5개월12일) 만에 11경기 1패로 맹활약한 대한민국 선수가 글로벌 넘버원 단체 입성을 위한 도전 기회를 얻을 분위기다.
히라타 슈(일본)는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의 네 번째 시즌이 5월24일 중국 Performance Institute Shanghai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세드릭 뒤마(캐나다)는 “박어진(24)은 2024년 12월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블랙컴뱃 13에서 정한국(33)을 이겨 2025 Road to UFC 최종 후보 명단으로 진입했다”며 설명했다.
히라타 슈는 On The Road Management 대표다. 일본에서 가장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종합격투기 에이전트로 꼽힌다. 동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브라질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시즌1 이정영(페더급) 박현성(플라이급) ▲시즌2 이창호(밴텀급) ▲시즌3 유수영(밴텀급) 최동훈(플라이급)이 Road to UFC 8강 토너먼트를 제패하여 세계 최고 대회에 진출했다.
캐나다 프랑스어권 퀘벡의 세드릭 뒤마는 고석현(32) Contender Series 시즌8 4주차 합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2023년 4분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합격투기 소식통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직접 런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2024년까지 고석현을 비롯하여 모두 287명을 선발했다.
블랙컴뱃은 설립 1116일(3년20일) 만에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29명을 보유한 아시아 11위 및 글로벌 31위 규모 단체로 성장했다. ‘영보스’ 박어진은 블랙컴뱃 라이트급(70㎏) 3위다.
2024년 9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블랙컴뱃 12에서는 대한민국 UFC 7호 파이터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44)을 주먹으로 때려눕혔다. 남의철 종합격투기 6805일(18년7개월18일) 경력 최초로 한국 선수한테 당한 패배다. 박어진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박어진한테 라이트급 43점을 주고 있다. 43점은 현재 UFC 라이트급 80위 및 상위 95.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종 후보에서 탈락하지 않고 RTU 시즌4 합류가 확정된다면 UFC 정규 계약을 기대할 만하다.
2021~2023년 2승 1무 1패를 기록한 페더급(66㎏)으로 내려가 Road to UFC에 출전할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ONE Championship이 박어진을 주목한 것도 이때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r(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로 묶인다. 박어진은 2023년 8월 원챔피언십 방콕 대회 매치업이 확정되어 태국 현지 홍보까지 진행됐지만 무산됐다.
당시 원챔피언십은 2018-19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부리그 레슬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마크 초인스키(30)를 박어진 상대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22살 박어진의 잠재력이 얼마나 인정받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마크 초인스키는 제6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8)-제9대 벨라토르 밴텀급(61㎏) 챔피언 세르히오 페티스(32), 미국 톱스타 파이터 형제들의 스파링 파트너 출신이다.
1위 옥래윤 ONE 158점
2위 박시원 로드FC 81점
3위 김경표 Rizin 80점
4위 기원빈 RTU 66점
5위 문기범 블랙컴뱃 45점
6위 박어진 블랙컴뱃 43점
2021년~ 9승 1패 1무
KO/TKO 4승 0패
서브미션 3승 0패
2024년 블랙컴뱃 라이트급 3위
# 웰터급
2022년 1승
서브미션 1승
# 라이트급
2022~2024년 6승
KO/TKO 4승
# 페더급
2021~2023년 2승 1패 1무
서브미션 2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