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잘 있어’ 토트넘, 포스텍 대신 맨시티·아스날 잡은 ‘차세대 명장’ 원한다…“차기 사령탑 최우선 후보”

최초입력 2025.03.28 09:45:00

토트넘 홋스퍼는 ‘차세대 명장’을 원한다.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차기 사령탑 최우선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경우 보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을 차기 사령탑 최우선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올 시즌 28경기 중 15경기를 패배했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차세대 명장’ 아리올라 감독을 원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토트넘은 여전히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성과와 관계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았고 연장 옵션을 포함했으나 올 시즌 이후 그가 계속 남아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라올라 감독은 누구일까. 그는 2023년 여름 본머스 지휘봉을 잡은 뒤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본머스는 올 시즌 토트넘보다 승점 10점차로 앞서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에선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와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토트넘이 그를 선임하려면 1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이 그를 정말 원한다면 바이아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토트넘은 이라올라 감독 외에도 풀럼의 마르코 실바,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 두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팀을 안정적인 순위로 이끈 경험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디애슬레틱’은 “실바는 2023년 당시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을 찾을 때 최종 3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실바는 풀럼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성장시켰고 현재 8위에 있다. FA컵에선 8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실바는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키는데 좋은 능력을 선보였다. (알렉스)이워비, (에밀)스미스 로우, (안드레아스)페레이라 등 다른 클럽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을 재능 넘치는 선수로 바꿨다”고 더했다.

프랑크 감독에 대해선 “그는 2016년부터 브렌트포드의 코치로 시작했고 2018년에는 감독이 됐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며 “한때 (아스톤)빌라와 연결된 적이 있고 토트넘의 기술 이사인 요한 랑게와 덴마크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다. 토트넘은 랑게가 온 후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으며 프랑크는 (이반)토니, (브라이언)음뵈모, (올리)왓킨스 등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어 토트넘의 철학과도 잘 맞는다”고 소개했다.

하나, 현재로선 토트넘의 시선은 이라올라 감독에게 집중된 듯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디애슬레틱’은 “포체티노는 젊은 시절 사우스햄튼을 거쳐 토트넘에 온 후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여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 현재 토트넘은 (미키)반더벤, (데얀)쿨루세프스키, (루카스)베리발, (마이키)무어, (아치)그레이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올라가 올 경우 이들과 함께 팀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라올라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달리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지도자다. 이는 토트넘의 수비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올라 감독은 현재 본머스를 이끌고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과 같은 강팀을 잡아낸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상대적으로 더 많이 투자하고 강한 팀을 꺾으며 능력을 증명했다.

본머스는 아리올라 감독 체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2016-17시즌 9위가 최고 성적이며 현재 10위, 5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해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