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비이스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뮌헨은 “프랑스 국가대표인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 “우파메카노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무릎 연골 손상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수술 후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약 두 달 남았다.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모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함께 올 시즌 뮌헨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 중이었다.
데이비스는 뮌헨의 주전 왼쪽 풀백이었다.
뮌헨은 3월 A매치 기간 주전 수비수 4명 중 2명을 잃어버린 것이다.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민재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어왔다. 3월 A매치 기간엔 부상을 이유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컨디션 회복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뮌헨엔 여유가 없다.
뮌헨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에서 19승 5무 2패(승점 62점)를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중 단독 선두다.
뮌헨은 올 시즌 리그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레버쿠젠에 승점 6점 앞서 있다.
뮌헨은 리그 우승을 장담하지 못한다.
뮌헨은 빡빡한 일정 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도 치러야 한다. 뮌헨은 UCL 8강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강호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이토 히로키에게 왼쪽 풀백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에릭 다이어, 스타니시치 중 한 명은 우파메카노의 빈자릴 메울 전망이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경기를 치르면서 회복을 해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