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의 거센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9-5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번 경기 전까지 개막 7연승을 질주, 지난 2017년 달성한 개막 6연승 기록을 경신한 LG는 좋았던 분위기가 한풀 꺾이게 됐다. 성적은 7승 1패다.
KT는 투수 오원석과 더불어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송찬의의 중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완성된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단 이중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박동원, 오지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도 남겼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1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강백호가 좌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허경민의 삼진과 김민혁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는 장성우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T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김상수의 볼넷과 오윤석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배정대, 권동진이 각각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로하스가 비거리 130m의 2점 아치(시즌 1호)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2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김민혁의 우전 2루타와 장성우의 진루타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LG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오스틴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4호포.
어느 정도 분위기를 추스른 LG는 5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홍창기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양 팀은 이후에도 추가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T는 소중한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KT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4.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7탈삼진 5실점에 그쳤지만 뒤이은 김민수(1.2이닝 무실점)가 구원승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후 원상현(1이닝 무실점)-손동현(0.1이닝 무실점)-우규민(홀, 0.2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로하스(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장성우(4타수 1안타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권동진(4타수 1안타 2타점), 김상수(2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선발투수로 나선 ‘엘동원’ 에르난데스(0.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1승). 오스틴(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문보경(4타수 2안타 1타점), 오지환(5타수 2안타 2타점)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