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HBC 낭트(HBC Nantes)가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4/25 EHF 남자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낭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의 H 아레나(H Arena)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폴란드의 비슬라 플록(Orlen Wisla Plock)을 29-24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25-28로 3골 차 패배를 당했던 낭트는, 2차전에서 5골 차 승리를 거두며 두 경기 합계 54-52로 역전에 성공, 짜릿하게 8강에 합류했다.
이번 승리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플록에 페널티 슈팅 끝에 패배했던 아픈 기억을 되갚은 복수전이기도 하다. 낭트는 이번 승리로 2021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네 번째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HBC 낭트는 초반부터 거침없는 기세로 경기를 압도했다. 6-1로 앞서며 경기를 시작한 낭트는 전반 종료 시점에 17-8, 무려 9점 차 리드를 확보하며 승부의 향방을 뒤바꿨다.
이반 페시치(Ivan Pesic) 골키퍼는 전반에만 슛 51%를 막아내는 압도적인 세이브율을 선보였고, 최종적으로 14세이브(세이브율 37.8%)를 기록하며 승리의 숨은 주인공이 됐다.
공격에서는 아유브 압디(Ayoub Abdi)가 6골, 발레로 리베라(Valero Rivera Folch)와 줄리앙 보스(Julien Bos)가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득점을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다소 주춤했던 낭트는 비슬라 플록의 추격에 시달렸다. 플록은 필립 미하워비치(Filip Michalowicz, 6골)와 토마스 피로흐(Tomas Piroch, 5골), 졸탄 시타(Zoltan Szita, 4골)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플록은 종료 70초 전 28-24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티보 브리에(Thibaut Briet)의 쐐기 골로 낭트가 29-24, 극적으로 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낭트의 그레고리 코장(Gregory Cojean)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EHF)과의 인터뷰에서 “두 경기는 정말 힘들었고, 오늘은 진심으로 행복하다. 분위기는 미쳤고, 우리 팀과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을 전했다.
플록의 자비에르 사바테(Xavier Sabate) 감독은 “낭트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은 수비에서 더 나았고, 결정적인 차이는 골키퍼 이반 페시치였다. 그는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우리는 많은 6미터 찬스를 놓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팀도 자랑스럽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낭트는 이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Sporting CP)와 8강에서 격돌한다. 상대는 빠른 템포와 신예들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으로, 또 다른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