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넘버원 종합격투기(MMA) 단체 대한민국 스물두 번째 데뷔 선수가 첫 경기 승리 후 우리나라에서 한 손으로 꼽을만한 스타 파이터가 됐다.
이창호는 한국시간 4월6일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65 밴텀급(61㎏) 원정 경기 2라운드 3분 48초 TKO승을 거뒀다. 1994년생 및 31살 동갑 대결을 펼친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를 올라타 팔꿈치와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렸다.
UFC on ESPN 65 결과를 반영한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업데이트를 보면 UFC 한국인 22호 파이터가 된 이창호한테 81점을 줬다. 81점은 UFC 밴텀급 47위 및 상위 56.0%에 해당한다.
이창호는 2024년 6월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한 Road to UFC 시즌2 우승으로 정식 계약을 따냈다. 당시 UFC 밴텀급 55위 및 상위 65.5%에서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미국)를 꺾어 8계단 및 14.5% 위상이 올라갔다.
‘파이트 매트릭스’ 81점은 대한민국 현역 UFC 선수로는 ▲미들급(84㎏) 박준용(237점) ▲페더급(66㎏)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191점) ▲밴텀급 ‘유짓수’ 유수영(96점) 다음으로 높은 평가다.
박준용은 UFC 11경기 8승 3패로 현재 UFC 소속 한국인 파이터 중에서 최다 출전 및 승리다. 최두호는 2016년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였다. 2022년 4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에 헌액됐다.
유수영은 2024년 11월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8강 토너먼트를 제패한 데 이어 2025년 3월 UFC 데뷔전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창호는 484일(1년3개월28일) 만에 ‘UFC 첫 경기 승리 및 대회사 공식 보너스를 동시에 달성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7㎏) 우승자 박현성(30)은 2023년 12월 UFC 데뷔전 2라운드 TKO승과 경기력 상금 5만 달러(7395만 원)를 획득했다. 이창호 역시 2라운드 TKO와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로 재미와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19호 박현성
대한민국 20호 이정영
대한민국 21호 유수영
대한민국 22호 이창호
* 450일 이상 결장은 제외
* 데뷔하지 않은 선수 제외
1위 박준용 미들급 237점
2위 최두호 페더급 191점
3위 유수영 밴텀급 096점
4위 이창호 밴텀급 081점
5위 이정영 페더급 073점
6위 최승우 페더급 062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