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10골 폭발로 득점왕 예약한 부산시설공단, 극적 4위 탈환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이혜원이 10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득점왕을 예약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1세이브로 버티며 부산시설공단이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라탔다.

부산시설공단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24로 제압하며 정규리그 4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12승 9패(승점 24점)를 기록, 서울시청(승점 23점)을 따돌리고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사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부산시설공단 선수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부산시설공단 선수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혜원이었다. 10골 1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끈 그는 통산 100도움 달성은 물론, 시즌 154골로 득점 부문 1위 자리를 굳히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혜원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집중하려 했지만, 즐기면서 하자는 분위기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득점왕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너무 영광이고,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더 기쁘다. 정규리그 고생한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팬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김수연 골키퍼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부산시설공단이 3연속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경남개발공사에게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정가희의 연속 속공 득점과 신진미의 강력한 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혜원의 파괴적인 슛 감각은 전반부터 후반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다. 후반 초반에도 이혜원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 후반에 투입된 김다영까지 고른 득점 분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9골을 터뜨리며 맞섰고, 오사라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후반 중반 20-20 동점을 만들어냈다.

사진 경기 MVP 경남개발공사 이혜원,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기 MVP 경남개발공사 이혜원,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부산시설공단이 웃었다. 이혜원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25-24로 리드를 잡았고, 김수연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진 7미터 드로우 상황에서도 이혜원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골 차로 달아났고, 결국 28-24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혜원은 이날 경기로 시즌 최다득점자 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었으며, 권한나와 정가희가 각각 5골, 신진미와 김다영이 3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수연 골키퍼는 11세이브로 후반 흐름을 지배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9골), 김연우·김소라(각 5골)가 분전했고, 오사라 골키퍼도 10세이브로 선방했지만, 경기 막판 흐름을 잃으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돌아온 부산시설공단은 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상승세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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