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롱 릴리버의 숙명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계 우완 데인 더닝이 다시 웨이버됐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더닝의 양도지명 소식을 전했다. 더닝은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웨이버될 예정이다.
이번이 두 번째 웨이버이기에 이를 통과할 경우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웨이버에서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으면 이적도 가능하다.
전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더닝은 7회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등판,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7회 쉐아 랑겔리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했다.
팀은 15-2로 크게 이겼고, 그는 커리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첫 빅리그 등판에서 세이브까지 기록했지만, 3이닝 52구를 던진 불펜 투수를 불펜에 계속 둘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새로운 포수가 필요한 상태였고, 40인 명단 밖에 있는 터커 반하트를 콜업하기 위해 40인 명단에서 더닝이 제외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125경기에서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2023년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