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메인 라운드 진출국인 일본이 포르투갈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3일(현지 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2그룹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8-46으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예선 1패에 이어 메인 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2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반면 포르투갈은 2연승(승점 4점)으로 스웨덴과 함께 조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골 득실에서 앞선 포르투갈이 1위, 스웨덴이 2위에 올랐고, 크로아티아가 3위, 일본은 4위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부터 자신들의 강력한 화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전반 10분 만에 10-3으로 앞섰고, 일본을 5분 이상 무득점으로 묶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 디오구 헤마(Diogo Rema)는 60%의 세이브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초반 독주를 이끌었다.
일본은 수비 구조를 바꾸고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며 대응하려 했지만, 포르투갈의 끈질긴 공격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20분에는 점수 차가 18-10으로 벌어졌고, 이후 포르투갈은 흔들림 없이 전반을 23-12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공격에서 센터백 하루토 나가모리(Haruto Nagamori) 외에는 뚜렷한 옵션을 찾지 못했다. 나가모리는 10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슈팅 성공률은 43%에 그쳤다. 그나마 하루키 카와다(Haruki Kawada)가 뒤늦게 힘을 보탰지만, 전력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점수 차는 점점 더 벌어졌고, 포르투갈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선수단 전체에 고르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골키퍼 곤살루 모르가두(Gonçalo Morgado)가 후반 교체로 투입되었고, 필드 플레이어 14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포르투갈은 이날 46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조별리그에서 캐나다를 45-12로 꺾었을 때의 45득점이었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일본은 지난 1985년 11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그동안 16위 밖으로 밀려났는데 40년 만에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