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냈다! 클레이튼 커쇼, 100구 투혼 끝에 3000K 달성

클레이튼 커쇼가 드디어 해냈다.

LA다저스 선발 커쇼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끝에 탈삼진 3개를 추가, 통산 3000탈삼진 기록했다.

이날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수 차례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타구를 만들어냈다.

클레이튼 커쇼가 3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클레이튼 커쇼가 3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커쇼는 힘겹게 삼진 기록을 쌓아나갔다. 3회 첫 삼진을 잡았다. 미겔 바르가스 상대로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을 뺏었다.

5회에는 2사에서 레닌 소사 상대로 0-2 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을 뺏었다.

대기록에 삼진 한 개만 남겨놓은 커쇼는 투구 수 90개를 넘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클 A. 테일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테일러의 3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3루수 맥스 먼시가 송구를 받던 도중 무릎을 다치며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빠져나갔다.

동료의 부상 장면으로 지켜 본 커쇼의 표정은 결연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비니 카프라를 상대했다. 1-2 카운트에서 자신의 100구째 공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던졌고, 이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면서 루킹삼진이 선언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된 순간이었다. 이 삼진과 함께 이닝을 마친 그는 팬들의 기립박수에 화답하며 기록 달성 순간을 기념했다. 김혜성을 비롯한 동료들이 그와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커쇼는 놀란 라이언(5714개)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튼(4136개) 버트 블라이레벤(3701개) 톰 시버(3640개) 돈 서튼(3574개) 게이로드 페리(3534개) 월터 존슨(3509개) 저스틴 벌랜더(3471개) 맥스 슈어저(3419개) 그렉 매덕스(3371개) 필 니에크로(3342개) 퍼지 젠킨스(3192개) 페드로 마르티네스(3154개) 밥 깁슨(3117개) 커트 실링(3116개) CC 사바시아(3093개) 존 스몰츠(3084개)에 이어 20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투수가 됐다.

이중 월터 존슨(워싱턴 세네이터스)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칼튼(필라델피아 필리스) 스몰츠(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한 팀에서만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커쇼가 남은 커리어를 다저스 한 팀에서 보낸다면 존슨과 깁슨에 이어 세 번째로 한 팀에서만 커리어를 보낸 3000탈삼진 투수가 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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