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오랜만에 터졌다...애리조나전 3안타로 팀 승리 견인

‘바람의 손자’가 오랜만에 타석에서 순풍을 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5번 중견수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기록하며 팀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2안타 기록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였다. 시즌 타율 0.246, OPS는 0.721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이날 3안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3안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KBO 동문’ 메릴 켈리 상대로 장타 2개를 기록했다. 1회 2사 1루에서 켈리의 초구 92.6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 우익수 키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3루까지 달려 시즌 7호 3루타 기록했다. 1루에 있던 윌머 플로레스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타점도 기록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6구 승부 끝에 88.5마일 체인지업을 강타, 우중간 방면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8회초 타석에서 세 번째 안타 기록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를 상대로 때린 땅볼 타구를 상대 1루수 팀 타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안타가 됐다.

타구 속도가 85.4마일로 강하게 맞은 타구도 아니었고 상대 수비의 실수가 있었지만, 공식 기록은 안타로 인정됐다.

이번에는 소득이 있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3-2에서 4-2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서 브렛 와이즐리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 5-2까지 달아났다.

이정후가 1회 3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1회 3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홈런만 기록하면 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할 수 있었다. 9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2사 2루에서 우드포드를 두 번째로 상대한 이정후는 우중간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충분히 뻗지 못하며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4연패에 몰린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조금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부터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고, 이정후도 장타 2개 포함 안타 3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라파엘 데버스도 5회초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랜든 루프가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것이 아쉬웠다. 이는 불펜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졌고, 결국 막판에 탈이 났다. 타일러 로저스가 8회 한 점을 허용한데 이어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카밀로 도발이 케텔 마르테에게 투런 홈런 얻어맞으며 5-5동점이 됐다.

10회초 선행 주자로 나선 이정후는 베일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9회 동점을 허용한 도발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응답하며 패전도 면한 것을 위안삼아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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