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호” 한·일전 극적인 무승부에 여자 대표팀 신상우 감독 “실점 후 따라붙은 부분은 긍정적” [MK인터뷰]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7월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소연이 김민지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문은주, 강채림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금민, 정민영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책임졌다.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초반부터 득점을 노렸다. 전반 4분 강채림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5분엔 강채림의 패스를 김민지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너무 실렸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37분이었다. 아이카와 하루나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나루미야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2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동아시안컵 2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후반전 시작 직전 이금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 추효주를 투입했다.

후반 11분 장슬기가 지소연의 패스를 받았다. 장슬기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쿠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민지를 빼고 김신지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추효주가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따냈다. 추효주는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6분 강채림을 빼고 정다빈을 투입했다. 정다빈은 최근 노르웨이 1부 리그 스타베크 포트발 입단이 확정된 공격수다.

한국이 계속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6분 추효주의 패스를 문은주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문은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41분이었다. 문은주의 패스를 정다빈이 잡았다. 정다빈이 문전 앞에서 공을 왼발로 살짝 돌려놓으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사진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사진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 2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한국은 일본(1승 1무), 중국(1승 1무)에 이은 3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만(2패)과의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 신상우 감독이 일본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Q.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한 팀을 상대로 지고 있다가 따라간 부분에 관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Q. 여자 대표팀 감독 데뷔전이 한·일전이었다. 2024년 10월 26일 도쿄에서 치른 일본전에서 0-4로 완패했었다. 오늘은 일본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어떤 부분에서 발전이 이루어졌나.

여자 대표팀 감독 데뷔전 땐 WK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그렇게 일본 원정에 나섰다. 오늘은 세대교체 중 벌인 대결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어줬다. 선임들은 노련미를 보여줬다. 신구조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끝까지 따라간 점이 긍정적이다.

Q. 일본도 지난해 10월 한국과 맞붙었을 때와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일본은 오늘 어린 선수 위주로 나왔다. 일본도 신구조화를 이루어서 나선다면, 더 강해질 듯하다. 다시 붙으면 어떨 것 같나.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팀이다. 일본은 강호다.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과 안 좋았던 부분을 돌아보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부터 고강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많이 뛰는 훈련이 아니다. 훈련마다 100%를 쏟아내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매 순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을 믿고 잘 따라주고 있다. 우린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일본을 다시 만날 때도 온 힘을 다해 붙어보겠다. 축구는 모르는 거다. 자신감 있게 붙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신상우 감독. 사진=연합뉴스
신상우 감독. 사진=연합뉴스

Q. 대회 최종전 대만전 결과에 따라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도 있다. 대만전에도 주전급 선수들이 나서는 건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큰 변화는 없을 거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 상태는 확인해 봐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베테랑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어 한다. 선수들만 괜찮다면, 최정예로 대만전에 임하겠다.

Q. 일본과의 경기를 쭉 보면, 먼저 실점하고 어떻게든 따라가려는 흐름이 반복된다.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요구하진 않았다. 중국전을 마치고서도 얘기했지만, 우리 팀의 숙제가 있다. 선제 실점을 내주고 따라가려는 흐름이 잦다. 이 과제를 해결하려면, 내가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우리가 선제 실점을 내주면 쉽게 무너지곤 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는다는 건 고무적이다. 동아시안컵에선 계속 도전적으로 하고자 한다. 아시안컵에선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화성=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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