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50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날(19일) 1-6 완패를 설욕한 LG는 50승(2무 39패)째를 올리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패했을 경우 롯데와 함께한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는 41패(48승 3무)째를 떠안았다.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민석.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한태양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레이예스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단 전준우의 3루수 땅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윤동희의 우전 안타에 홈으로 파고들던 레이예스가 상대 우익수 문성주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당하며 아쉬움도 남겼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1회말 곧바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멋진 보살로 1회초를 끝낸 문성주가 주인공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문성주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문성주가 대포를 가동한 것은 2023년 8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14일 만이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LG다. 3회말 박해민의 볼넷 및 2루 도루, 신민재,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완성됐으나, 문보경이 1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찬스를 놓친 것은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4회초 윤동희의 중전 안타와 나승엽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 김민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전민재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잠시 숨을 고르던 LG는 5회말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신민재가 우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문성주가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쳐냈다.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전준우의 우전 안타와 윤동희의 좌전 안타, 유강남의 투수 땅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김민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LG의 열망은 컸다. 8회말 문성주의 우전 2루타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3루에서 문보경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롯데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89개의 공을 뿌리며 5.2이닝을 8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진성(1.1이닝 무실점)-이정용(승, 1이닝 무실점)-유영찬(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승리는 이정용의 몫이었다. 시즌 3승(1패 5홀드)째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문보경(4타수 1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문성주(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윤동희(4타수 3안타), 레이예스(4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