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40)이 익숙한 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선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AA의 스티븐 호이만, 타이 설리번, 제시카 홀츠를 인용, 폴이 LA클리퍼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폴의 이번 계약이 그의 마지막 NBA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폴에게 클리퍼스는 의미 있는 팀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넷츠에 지명됐던 그는 2011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6월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6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그는 올스타, 올NBA, 올디펜시브팀에 각 다섯 차례 선정되면서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과 함께 뛴 클리퍼스는 당시 ‘랍 시티(Lob city)’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클리퍼스는 그가 몸담은 여섯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폴은 이후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피닉스 선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옮겨 다녔다.
ESPN은 그의 친정팀인 샬럿을 비롯해 밀워키 벅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과거 인연이 깊은 클리퍼스를 택했다고 전했다.
그가 클리퍼스를 택한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다. 앞서 폴은 지난 6월 “더 팻 맥아피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었다.
지난 시즌 50승 32패로 서부컨퍼런스 5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 너깃츠에 패한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 파워포워드 존 콜린스, 센터 브룩 로페즈 등 베테랑들을 수집하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의 합류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보강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