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케이브의 플레이는) 교과서다. 플레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아야 한다. 눈에 담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외국인 타자 케이브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대행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케이브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손을 잡은 케이브는 83경기에서 타율 0.305(328타수 100안타) 8홈런 48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작성 중이다. 출중한 기량은 물론 야구에 대해 항상 진심이라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차기 주장이라 말할 정도다.
두산이 1-2로 패한 21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케이브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였다. 0-2로 뒤지던 9회말 무사 2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친 뒤 상대 1루수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1루에 슬라이딩을 한 것. 아쉽게 세이프 판정을 받지 못했지만, 많은 두산 팬들은 케이브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사령탑도 마찬가지였다.
23일 경기 전 만난 조성환 감독 대행은 “(케이브의 플레이는) 교과서다. 내 눈 앞에 인생 책 한 권이 놓여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다”며 “플레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눈에 담고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우완 최민석과 더불어 우투우타 외야수 김대한을 1군에 콜업했다. 대신 좌투좌타 내야수 김동준,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이 2군으로 향했다.
조 대행은 “(옆구리가 불편했던) 김대한이 괜찮다 했다. 오늘 바로 게임에 나간다”며 “계속해서 자료나 영상을 공유받았다. 타구 방향이라든지, 공을 판단하는 그런 점을 수정하려 내려 보냈는데, 좋아졌다 한다. 퓨처스(2군) 팀 스태프와 우리가 같이 판단했다. 직접 보고 싶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김대한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176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185(292타수 54안타) 7홈런 26타점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나선 12경기에서도 타율 0.200(25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에 머물렀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김대한이) 기대에 아직 못 미치지만, 잠재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선수다. 1군은 냉정하다. 결과를 컨트롤 할 수 없지만 보여주지 못하면 보여주는 선수에게 자리가 갈 수 밖에 없다.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본인도 부담을 느꼈는데, 지금은 많이 성숙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본인이 결과를 내는 수 밖에 없다. 결과도 결과지만 타석에서 어떻게 상대 투수들을 상대하는지 볼 것이다. 비교대상은 엔트리에서 빠진 김동준이다. 상대 투수에게 당하는 패턴이 거의 비슷했다. 똑같은 패턴으로 1군에서 기대하기 힘들다 판단했다. 김대한도 비슷한 면을 볼 것이다. 그 전에 결과 안 좋았던 패턴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판단하고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최민석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