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우승 팀인 베를린(Füchse Berlin)과 일본 리그 H 정규리그 우승 팀인 브레이브 킹스(Toyota Auto Body Brave Kings)가 격돌했다.
지난 8일 포츠담 M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준비 토너먼트 경기에서 베를린이 브레이브 킹스를 48-33으로 꺾고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브레이브 킹스의 안드레 고메스(Andre Gomes)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닐스 리히트라인(Nils Lichtlein)이 동점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베를린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고, 라세 루드비히(Lasse Ludwig)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6-4로 앞서나갔다. 브레이브 킹스는 플레이메이커 고메스를 활용하려 했지만, 루드비히가 지키는 견고한 베를린의 수비와 골문을 뚫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막스 베네케(Max Beneke)는 원거리 슈팅으로 17-10을 만들며 활약했고, 미야즐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ć)는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키퍼를 넘겨 22-12를 기록했다.
베를린의 다양한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토비아스 그룬달(Tobias Grøndahl)이 비하인드-더-백 패스(behind-the-back-Pass)로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에게 연결했고, 프라이회퍼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24-12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프라이회퍼는 기젤과 함께 팀 내 최다인 7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베를린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프라이회퍼는 즉시 파비안 비데(Fabian Wiede)에게 공을 넘겨 빈 골대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새로운 영입 선수인 아이토르 아리뇨(Aitor Ariño) 역시 빠른 속공으로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베를린의 야론 지베르트(Jaron Siewert) 감독은 팀 홈페이지를 통해 “힘든 훈련 주간을 보낸 후였는데, 특히 전반전의 빠른 템포가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수비 조직력에는 여전히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특히 6-0 수비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견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 팀에 대해서는 “감독의 영향으로 일본팀답지 않게 유럽 스타일로 경기를 했다”고 평가하며, “흥미로운 팀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핸드볼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