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U19 핸드볼, 아이슬란드가 스페인에 극적인 역전승 거두고 8강 진출

아이슬란드가 마지막 16초 동안 2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남자 U19 핸드볼 세계선수권 8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12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 2홀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메인 라운드 2조 경기에서 스페인을 32-31로 꺾었다.

이로써 2조 1위 스페인과 2위 아이슬란드 모두 2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를 32-29로 꺾어 2승 1패를 기록했음에도 골 득실에서 밀려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아이슬란드아 스페인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아이슬란드아 스페인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 아이슬란드는 옌스 시구르다르손(Jens Sigurdarson)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7-3, 4점 차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타임아웃 이후 수비 전술을 5-1 수비로 바꾸며 아이슬란드의 공격 리듬을 방해했다.

이 전술은 곧 효과를 발휘했고, 세르히오 산체스 비단(Sergio Sánchez Vidán)의 활약으로 스페인은 2골씩 넣으며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전은 양 팀의 공격 성공률이 54%로 같을 만큼 팽팽하게 흘러갔고, 15-15 동점으로 끝났다.

스페인이 후반전 초반 2골을 먼저 넣어 경기를 뒤집었지만, 아이슬란드가 곧바로 반격해 3골을 넣으면서 18-17로 다시 근소하게 앞섰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막판, 아이슬란드의 골키퍼 시구르욘 브라기 아틀라손(Sigurjón Bragi Atlason)이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했다. 스페인이 연속으로 공을 가로채며 종료 20초를 남기고 31-30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아이슬란드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페인이 빈 골대를 향한 슛을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아이슬란드는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아우구스트 구드문드손(Ágúst Gudmundsson)이 9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32-31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아이슬란드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획득했고, 스페인과 아이슬란드 모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이슬란드의 아우구스트 구드문드손은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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