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남자 핸드볼, 스페인-덴마크 4강 진출...지난 대회 1, 2위 위용 과시

지난 대회 우승 팀 스페인과 준우승 팀 덴마크가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4강에 진출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두 팀은 14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각각 이집트와 아이슬란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스페인은 준결에서 스웨덴과 맞붙고 덴마크는 독일과 격돌한다. 스웨덴은 8강에서 노르웨이를 35-34로 이겼고, 독일은 헝가리를 32-31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스페인과 이집트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스페인과 이집트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 스페인 31-29 이집트

스페인은 2만 2천여 명의 열정적인 이집트 홈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스페인은 6-3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집트는 끈질긴 수비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반 한때 10-7로 역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2분을 남겨놓고도 24-20으로 이집트가 4점 차 리드를 지키며 이변이 일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타임아웃 이후 집중력을 되찾았고, 마르코스 피스 발레스테르(Marcos Fis Ballester)와 킴 로카스(Quim Rocas)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25-25 동점을 만들었으며, 이후 8골을 넣고 2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결국 스페인은 31-29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르코스 피스 발레스테르는 홀로 12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었고, 스페인은 4강에서 스웨덴을 만나게 됐다.

■ 덴마크 32-30 아이슬란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덴마크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내내 고전하며 12-17로 끌려갔다. 공격 효율은 52%에 그쳤고 잦은 턴오버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덴마크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수비 강도를 끌어올리며 후반 16분 동안 아이슬란드의 득점을 단 3점으로 묶었고, 골키퍼 요하네스 달스가르드(Johannes Dalsgaard)는 55%가 넘는 높은 선방률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공격에서는 마그누스 보이센 몰드럽(Magnus Boysen Moldrup)과 오스카 한센(Oscar Hansen)이 맹활약했다. 두 선수는 각각 6골씩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덴마크는 3차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덴마크는 32-30으로 아이슬란드를 꺾고 4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그누스 보이센 몰드럽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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