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NBA GOAT’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그리고 댈러스 매버릭스의 전 구단주 마크 큐반은 가장 최근 이 논쟁에 뛰어든 사람이다.
큐반은 유튜브 채널 ‘더 아레나’에 출연, 지금의 ‘NBA GOAT’ 논쟁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전했다.
큐반은 “나는 제임스의 팬이다. 사실 조던과 제임스를 비교하는 건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른 선수이기에 매우 어렵다”며 “만약 팀이 강한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킬러가 필요하다면 조던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팀 전력이 괜찮은 수준이고 파이널까지 가고 싶으면 제임스를 선택하겠다. 조던은 약한 팀을 끌어올릴 수 없지만 제임스는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슈팅은 조던에게 맡기고 싶다. 하지만 팀 전체를 발전시켜줄 수 있는 건 제임스다”라고 덧붙였다.
큐반은 이미 제임스의 팬임을 밝혔고 이로 인해 어느 정도 기울어진 평가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조던이 하지 못하는 것을 제임스가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은 꽤 신선하다. 이번 주장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조던과 제임스의 ‘NBA GOAT’ 논쟁은 각자의 에이전트 사이에서 시작, NBA 전체를 뜨겁게 하고 있다. 실제로 두 선수와 함께한 4명의 선수도 직접 이야기를 꺼냈을 정도로 모두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조던과 제임스는 완전히 다른 시대의 선수들인 만큼 직접 비교는 어렵다. 전체 커리어만 봐도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보는 건 쉽지 않다.
조던은 정규리그 MVP 5회, 파이널 MVP 6회를 기록했다. 그리고 2번의 스리 피트로 ‘불스 왕조’를 세웠다. 무엇보다 NBA가 세계 최고 스포츠 중 하나로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제임스의 경우 NBA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정규리그 MVP 4회, 파이널 MVP 4회를 기록했다. 더불어 2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어 빈스 카터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노리고 있다. 2024-25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 통산 21번째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어쩌면 상황은 제임스가 더 유리하다. 최근 그가 40대 중반까지 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기도 했다. NFL의 톰 브래디가 그랬듯 제임스 역시 NBA의 정의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제임스가 40대 중반까지 지금의 퍼포먼스를 유지, 계속 기록을 써 내려간다면 가장 꾸준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선수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