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MMA) 4대 단체로 묶인다.
이승철(26·DK짐)은 2024년 8월 이후 491일(1년4개월4일) 만에 원챔피언십 데뷔 4연승이다. 이를 반영한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63점을 주고 있다.
63점은 현재 스트로급 월드 넘버투에 해당한다. 98점의 야마키타 게이토(29·일본)만이 유일하게 이승철보다 높이 평가된다. 제3대 Pancrase 스트로급 챔피언 야마키타는 ONE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플라이급보다 가벼운 남자 스트로급은 종합격투기 빅리그 중에서 원챔피언십만 운영한다. UFC 라이진은 여자 스트로급만 있고 PFL은 남녀 스트로급이 아예 없다.
따라서 남성부 스트로급에서 원챔피언십은 글로벌 유일의 메이저 무대로 다른 체급의 UFC보다도 높은 위상이다. ▲미노와 히로바(26·일본) ▲모이세스 로이스 일로곤(25·필리핀) ▲팜반남(33·베트남) 등을 꺾은 이승철의 ONE 전적은 그래서 더 주목할 만하다.
Shooto 챔피언 미노와 히로바는 ‘파이트 매트릭스’ 올타임 랭킹 22위 등 스트로급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팜반남은 한 단계 높은 플라이급에서 베트남 Lion Championship 챔피언을 지냈다.
모이세스 로이스 일로곤은 종합격투기 스트로급보다 두 체급 무거운 밴텀급에 가까운 몸무게로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쿤크메르 동메달을 획득했다.
‘쿤크메르’는 캄보디아 전통 무술이다. 2023년 동남아시안게임 개최국 캄보디아는 태국 무에타이 대신 쿤크메르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클린치 등 스탠딩 그래플링을 포함하는 입식타격기라는 측면에서 태국 무에타이와 캄보디아 쿤크메르는 아마추어 스포츠로 큰 차이 없이 받아들여진다. 모이세스 로이스 일로곤 역시 쿤크메르뿐아니라 필리핀 전국선수권대회를 세 차례 우승한 무에타이 실력자이기도 하다.
이승철은 2020년 8월부터 1960일(5년4개월12일) 만에 종합격투기 11연승을 달린 후 life-changing US$100,000 contract로 불리는 원챔피언십 10만 달러(1억4805만 원) 계약을 따냈다.
공개적으로 ‘원챔피언십 1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선수는 2018년 7월 이후 2698일(7년4개월18일) 만이다. 이승철은 역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2024년 12월 및 2025년 12월에는 원챔피언십 퍼포먼스 보너스 1만 달러(1481만 원)씩을 받았다. ONE 4승을 거두는 동안 경기력 상금이 2회나 지급된 것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1위 야마키타 게이토(일본) 98점
2위 이승철(대한민국) 63점
3위 바그다트 주바니시(카자흐스탄) 61점
4위 도가크 토렙치(러시아) 49점
5위 스기야마 소라(일본) 45점
2020년~ 11승 1패
KO/TKO 07승 0패
서브미션 03승 1패
2024년~ ONE 04승 0패
2024년~ ONE 퍼포먼스 보너스 2회
2025년 ONE 10만 달러 계약 획득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