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스도 피했다!…LG, 오늘(29일) 정규리그 우승 확정할까…선봉장은 ‘푹 쉰’ 임찬규 [MK대전]

하늘도 돕는 것일까.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마저 피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당초 전날(28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됐고, 이날 펼쳐지게 됐다.

LG는 현재 85승 3무 53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한화(81승 3무 56패)와의 승차는 3.5경기. 정규리그 매직넘버는 1이 남은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통합우승을 거뒀던 20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1990, 1994, 2023·단일 리그 기준) 정규리그 정상에 서게 된다.

29일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노리는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29일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노리는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올해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한 폰세.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한 폰세. 사진=김영구 기자

이런 상황에서 폰세마저 피하게 된 LG다. 원래 28일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던 폰세는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되도 29일 그대로 출전할 전망이었다. 28일 경기가 취소되기 전 만났던 김경문 감독은 “(비로 취소되도) 내일(29일) 폰세가 (정규리그) 마지막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마음을 바꿨다. 오후 2시에 개시될 경기가 오후 3시로 늦춰졌고, 그 사이 꾸준히 ‘몸을 푼’ 폰세가 29일 등판하는 게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폰세를 만나지 않는 것은 LG에게 큰 호재다.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스인 까닭이다. 올해 28경기(174.2이닝)에 출격한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4 24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4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LG와는 두 차례 만나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3.46(13이닝 5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29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정우주. 사진=김영구 기자
29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정우주. 사진=김영구 기자

대신 한화는 ‘특급 루키’ 정우주를 출격시킨다. 2025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정우주는 올해 49경기(49.1이닝)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찍었다. 선발로는 지난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첫 출전해 2.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적어냈다. 구위가 워낙 매섭지만, 올해 LG전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6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7.36(3.2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우주는 26일 대전 LG전에서 구원 등판해 0.1이닝을 소화했다. 한화는 사실상 이날 경기를 불펜 데이로 치를 전망이다.

이에 맞서 LG는 변동없이 임찬규를 그대로 예고했다.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임찬규는 통산 349경기(1365이닝)에 나서 86승 84패 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올린 우완투수다.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최근 활약이 좋다. 2023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적어내며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2024시즌에도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올렸으며, 올 시즌도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LG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9월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휴식을 취해 체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임)찬규도 여기까지 오면서 지쳤을 것이다. 찬규는 던지는 구종이 바뀌지 않는다. 강속구로 승부하는 투수도 아니다. 지치게 되면 아무래도 볼의 회전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패스트볼의 회전이 약하게 되면 변화구 회전도 약해진다. 그러면 맞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가 찬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긴 휴식을 줬다. 휴식의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임찬규는 이날 호투하며 LG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이끌 수 있을까.

임찬규와 염경엽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임찬규와 염경엽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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