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NC 다이노스에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안긴 로건 앨런이 팬들의 많은 성원을 바랐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에 13-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6위 NC는 68승 6무 67패를 기록,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70승 4무 67패)를 1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선발투수 로건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NC의 승리에 앞장섰다.
최종 성적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총 투구 수는 91구에 불과했다. 팀이 9-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로건은 이후 NC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경기 후 로건은 “오늘의 승리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승리해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은 로건은 냉정하게 이번 경기 전까지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31경기(166이닝) 출전에 6승 12패 평균자책점 4.55. 지난 23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불펜으로 나왔지만,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3회말 윤도현에게 비거리 115m의 좌월 3점포(시즌 6호)를 내줬지만, 이후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7승을 따냈으며,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낮췄다.
로건은 “오늘 팀원들이 든든히 지원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우선 득점 지원이 많이 되면서 던지기 편했다”며 “어깨 상태도 좋았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이어졌다. 삼진을 많이 기록한 것도 이 덕분이다.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고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가을야구가 쉽지 않아 보였던 NC이지만, 이제는 가시권에 두고 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KT를 압박 중이다. 후반기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단이 지칠 대로 지쳤으며, 박민우, 류진욱 등 핵심 자원들 또한 부상으로 빠져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적같은 행보다.
로건은 “어느덧 가을야구 코 앞까지 왔다. 선수단 모두가 긴장한 상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의 노력이 모여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팬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팬들의 많은 응원을 기대했다.
한편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KT와 5위를 놓고 격돌한다. 선발투수로는 우완 신민혁(6승 3패 평균자책점 4.79)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 KT는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9승 9패 평균자책점 3.94)를 예고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