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못한 것은 아니었는데 아쉽다”며 지난 10일 IBK기업은행과 3라운드 첫 경기 패배(0-3)를 돌아봤다.
지난 경기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에서 애를 먹으며 경기를 내줬다. 이 감독은 “1세트 듀스에서 서브 리시브 범실 하나로 무너지며 흐름이 넘어갔다. 선수들이 잘 받으려고 하다 보니, 너무 정확하게 받으려고 하다보니 (네트를) 넘어가는 경우도 생겼다”며 지난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리시브는 그날의 감각적인 부분도 있다. 훈련은 꾸준히 해왔다. 우리 선수들이 리시브를 잘하고 있다. 순위도 높고, 수치도 좋다. 지난 경기는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은 잘 버텨줄 것”이라며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주득점원 실바가 살아날 필요가 있다. 그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가 집중 견제를 하다보니 그런 상황이 나오는데 견제도 견제지만, 우리가 때리기 좋은 볼, 편안한 볼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는 그게 안됐다. 그 부분만 잘 이뤄진다면 성공률과 득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상대 현대건설은 3연승 기록중이다. “요즘 잘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이 감독은 “맨날 카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안 아픈 거 같다. 여기에 언제나 막기힘든 양효진이 건재하다”며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1라운드에서 실바가 거의 혼자서 다했는데 이겨본 경험이 있기에 어떻게 풀어가야 이길 수 잇다는 것은 나도 선수단도 다 아는 부분이다. 그 부분만 잘 맞아 떨어지면 오늘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정상 전력은 아니다. 레이나 토코쿠가 팀에 복귀했지만, 아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세터 안혜진도 무릎 통증이 있다.
이 감독은 “레이나는 훈련량을 늘려가는 중이다.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혜진이는 통증이 계속 있어서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재활하고 치료하며 통증을 가라앉히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