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맛집’ 탬파베이 레이스가 거침없는 행보 보여주고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우완 쉐인 바즈(26)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즈는 지난 2018년 8월 탬파베이가 크리스 아처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보내며 타일러 글래스나우, 오스틴 메도우스와 함께 영입한 선수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던 그는 이후 빅리그에 데뷔, 4시즌 동안 5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5 기록했다.
2022년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은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2년간 45경기에서 245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4.29 기록했다.
특히 2025시즌은 31경기에서 166 1/3이닝 소화하며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87, WHIP 1.335 9이닝당 1.4피홈런 3.5볼넷 9.5탈삼진 기록했다.
서비스타임 3년 158일로 아직 구단이 3년간 보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선발을 같은 지구팀에 내주는 것은 아무리 메이저리그 구단이라 하더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볼티모어는 이 어려운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적지않은 대가를 치렀다. 외야수 슬레이터 데 브런(18), 포수 케이든 보딘(22), 우완 마이클 포렛(21), 외야수 오스틴 오번(22) 등 구단 내 유망주 랭킹 순위권에 있던 네 명의 선수에 2026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A 지명권(33순위)을 내줬다.
좌투좌타인 데 브런은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6위에 포함됐던 선수다.
우투양타인 보딘은 같은 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지난 시즌 싱글A 11경기에서 43타수 14안타 성적 남겼다. 같은 랭킹 10위에 올랐었다.
포렛은 랭킹 11위에 올랐던 선수로 2023년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 선수다.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9경기 나서 74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8, WHIP 0.824 9이닝당 0.4피홈런 2.6볼넷 11.1탈삼진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우투좌타인 오번은 랭킹 30위 선수로 2024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선수다.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와 더블A 114경기에서 타율 0.249 출루율 0.355 장타율 0.399 13홈런 43타점 64도루 기록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를 대가로 미래를 얻는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전략에 부합하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리는 볼티모어는 즉시전력감을 얻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