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DHB컵, 베르기셔가 강호 멜중엔 꺾고 파이널4 진출 대이변

독일 핸드볼의 ‘언더독’ 베르기셔 HC가 독일핸드볼협회(DHB)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멜중엔을 물리치고 쾰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르기셔 HC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 부퍼탈의 UNIHALLE에서 열린 2025-26시즌 DHB컵 8강전에서 멜중엔(MT Melsungen)을 30-23(전반 12-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르기셔는 구단 역사상 지난 10년 중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파이널4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사진 2025-26시즌 독일핸드볼협회(DHB)컵 4강에 오른 베르기셔, 사진 출처 베르기셔
사진 2025-26시즌 독일핸드볼협회(DHB)컵 4강에 오른 베르기셔, 사진 출처 베르기셔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골키퍼 크리스토퍼 루덱(Christopher Rudeck)이었다. 루덱은 경기 내내 신들린 선방 쇼를 선보이며 멜중엔의 공격진을 무력화했다.

게르다스 바바르스카스(Gerdas Babarskas)를 중심으로 한 베르기셔의 수비진은 60분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멜중엔은 네 차례나 7m 드로 기회를 얻었으나, 루데크의 선방에 막혀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12-9로 앞선 채 마친 베르기셔는 후반 초반 잠시 위기를 맞았다. 공격에서 실책이 나오며 멜중엔에 13-12,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베르기셔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론 세싱(Aron Seesing)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 율리안 푹스(Julian Fuchs)와 니코 쇠틀레(Nico Schöttle)의 속공이 터지며 다시 16-12로 달아났다. 이후 쇠렌 슈타인하우스(Soren Steinhaus)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노아 바이어(Noah Beyer)의 윙 공격이 폭발하며 멜중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베르기셔의 마르쿠스 퓌츠(Markus Pütz) 감독은 분데스리가와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 정말 위대한 날이다. 파이널4 진출이 아직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수비와 루데크의 선방이 승리의 열쇠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멜중엔의 로베르토 가르시아 파론도(Roberto Garcia Parrondo) 감독은 “베르기셔가 우리보다 훨씬 나은 경기를 했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부진했다. 13-12까지 추격했을 때의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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