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최윤아 감독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5-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6승 7패를 기록, 5위에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6승 7패)과 함께한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은 10패(2승)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변함없는 최하위다.
이해란(17득점)은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유림(15득점 13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적어냈으며, 윤예빈(13득점 6어시스트)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홍유순(20득점), 김진영(16득점), 신이슬(14득점), 히라노 미츠키(11득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서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강유림, 윤예빈, 이해란이 부지런히 신한은행의 골밑을 휩쓸었으며, 김아름의 존재감도 컸다. 그 결과 삼성생명은 38-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삼성생명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해란과 조수아가 연속 득점을 올려놨으며, 강유림도 3점포를 작렬시켰다. 신한은행은 신이슬과 홍유순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지만, 이해란, 조수아를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하마니시 나나미의 3점슛과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59-54로 리드를 지킨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삼성생명은 초반 김진영, 홍유순에게 각각 3점포, 골밑슛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윤예빈, 조수아의 연이은 외곽포로 승기를 굳혀갔다. 신한은행은 홍유순의 자유투와 김지영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삼성생명은 나나미의 연이은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