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 가드 데니스 슈뢰더(32)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슈뢰더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슈뢰더는 출전 정지로 나가지 못하는 기간 연봉을 받지 못한다.
이들은 슈뢰더가 “다른 선수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징계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28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 LA레이커스의 경기 종료 후 40분이 지난 시점에서 벌어졌다.
당시 경기는 레이커스의 125-101 대승으로 끝났다. 슈뢰더는 경기가 끝난 뒤 구장 복도에서 상대 선수를 기다렸고 싸움을 걸었다가 징계를 받게됐다.
사무국은 상대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그 선수는 바로 루카 돈치치였다.
‘ESPN’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작전타임 도중 돈치치는 슈뢰더를 향해 “그 계약에 사인했어야지”라며 슈뢰더가 몇 해 전 레이커스가 제안한 4년 8200만 달러 계약 연장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냉정해지지 못한 슈뢰더는 결국 홈 벤치에서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돈치치를 기다렸다가 싸움을 걸었다. ESPN은 슈뢰더가 당시 돈치치에게 ‘경기 도중 너를 XX라 부르고 코트밖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이 슈뢰더를 끌어내려고 했고, 당황한 돈치치는 경호원의 경호를 받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슈뢰더는 선수단 버스로 안내됐다. 덕 크리스티 새크라멘토 감독을 비롯한 몇몇 팀 동료들은 갑작스러운 소동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리그 사무국은 이번 사건을 조사한 결과 슈뢰더가 돈치치를 때리려고 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런 징계를 내렸다.
슈뢰더는 NBA에서 13시즌 동안 열 개 팀을 거치며 873경기 출전한 베테랑이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도 냉정해지지 못하는 날이 있었고, 대가를 치르게 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