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위해 노력할 것,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독수리 군단 아시아쿼터’ 왕옌청의 바람 [MK인천공항]

“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팬 분들이 많이 대전으로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한화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24일 휴식을 취하는 선수단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3일 만난 왕옌청. 사진(인천국제공항)=이한주 기자
23일 만난 왕옌청. 사진(인천국제공항)=이한주 기자

이번 비시즌 아시아쿼터로 한화에 합류한 왕옌청도 이날 한화 동료들과 함께 멜버른으로 향했다. 출국 전 만난 그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한화에 경험 많은 선수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며 “KBO리그에서 요새 (선수들이) 많이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도 좋은 결과를 내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은 180cm, 82kg의 체격을 지닌 좌완투수다. 최고 154km의 패스트볼 및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간결한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투구와 더불어 오랜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으로 익힌 빠른 퀵모션도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은 왕옌청은 지난해까지 NPB 이스턴리그에서 활동했다. 통산 NPB 이스턴리그 85경기(343이닝)에서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22경기(116이닝)에 나서 10승(이스턴리그 2위) 5패 평균자책점 3.26(이스턴리그 3위) 84탈삼진을 적어냈다. 그리고 이제 그는 한화 선수가 됐다.

왕옌청은 “일단 팀에 적응을 하고 동료들과 친해지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 코칭스태프와 이번 시즌을 어떻게 잘 치를 것인지 계획을 잡아나가고 싶다”며 “(아시아쿼터 중 유일한 대만 선수라) 파이팅 할 수 밖에 없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그는 “물론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겠지만, 선발투수를 해왔다. 선발 역할이 조금 더 편하긴 하다”고 말했다.

왕옌청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에 승선한다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한화 동료들과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는 “WBC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내가 남들에 비해 슬로우 스타터다. 최대한 WBC에 맞추려 하고 있다”며 “(한화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왕옌청은 “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팬 분들이 많이 대전으로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한화에서 활약하게 된 왕옌청. 사진=한화 제공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한화에서 활약하게 된 왕옌청. 사진=한화 제공

[인천국제공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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