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이라크를 1골 차로 꺾고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사드 알 압둘라 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1그룹 3차전에서 이라크를 30-29로 이겼다.
이 승리로 일본은 메인 라운드 2승 1무를 기록하며 1그룹 1위로 준결승 진출과 함께 2027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반 초반 일본은 스기오카 나오키의 사이드 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와타나베 진을 중심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이어갔다. 적극적인 수비로 이라크의 공격을 끊어낸 일본은 17분경 13-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연이은 2분간 퇴장으로 흐름이 흔들리며 1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라세 렌의 돌파와 요시노 타츠키의 중거리 슛이 터지며 19-16, 3골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일본은 수적 열세 속에서 고전했지만, 나카타 고타의 사이드 슛과 후지사카 나오키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41분을 넘겨 27-2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패스 미스와 슛 실패가 잇따르면서 이라크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1골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일본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라크의 공격을 막아내며 30-29, 극적인 승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스기오카 나오키가 팀 내 최다인 7골을 기록하며 결승 골을 포함한 결정적인 활약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와타나베 진도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카타 고타가 5골로 힘을 보탰다. 골키퍼 이와시타 유타는 8세이브를 기록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일본은 27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메인 라운드 2그룹 2위를 차지한 바레인과 맞대결을 펼치며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