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 핸드볼의 강호 낭트(HBC Nantes)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생라파엘을 제압하고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낭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라파엘의 Palais des sports J-F. Krakowski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Liqui Moly StarLigue)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생라파엘 바르(Saint-Raphael Var Handball)를 33-32로 이겼다.
이로써 낭트는 14승 3무(승점 31점)를 기록하며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 승점 31점)을 바짝 추격하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생라파엘 바르는 8승 1무 7패(승점 17점)가 되며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낭트의 흐름이었다. 줄리앙 보스(Julien Bos)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낭트는 전반 8분경 6-3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중반 생라파엘의 거센 반격에 13-12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낭트의 수문장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부진했던 나초 비오스카(Nacho Biosca)를 대신해 투입된 이반 페시치(Ivan Pesic)가 두 차례의 7m 드로우를 연달아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낭트는 전반 종료 직전 격차를 벌리며 20-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홈팀 생라파엘의 저력이 빛난 시간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생라파엘의 골키퍼 호르헤 페레스(Jorge Perez)가 선방 쇼를 펼치며 낭트의 공격을 막아냈고, 낭트의 실책이 겹치며 경기 종료 13분 전 점수는 28-27,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승부처에서 낭트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아이메릭 민(Aymeric Minne)이었다. 생라파엘의 끈질긴 추격으로 32-31 한 점 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종료 직전, 티보 브리에(Thibaud Briet)의 슛이 막히며 위기를 맞았으나 낭트가 다시 공격권을 확보했다. 이때 아이메릭 민(Aymeric Minne)이 수비벽 너머로 꽂아 넣은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선수들 간의 신경전으로 양 팀 선수가 동시에 퇴장당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도 낭트는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33-32로 승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