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집중력과 뒷심을 앞세워 1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일 오후 6시 충북 청주ㅅ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5매치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5-22로 제압했다.
개막 후 12전 전승(승점 24점)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남개발공사는 5승 2무 5패(승점 12점)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송지은이 있었다. 송지은은 6골 3도움으로 공격을 조율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최지혜도 6골로 힘을 보탰고, 좌우 윙의 김하경과 윤예진이 각각 4골씩 터뜨리며 균형 잡힌 득점 분포를 보였다.
골문에서는 박조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초반 흔들리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선방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은 경남개발공사의 몫이었다. 김소라가 개인 통산 500골을 달성하는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연송의 추가 득점으로 2-0으로 앞섰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10-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유혜정은 7미터 드로우와 외곽 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미슬이 수비에 가담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남의 실책과 슛 불운이 겹치는 사이 SK슈가글라이더즈가 6골을 몰아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지은의 7미터 드로우가 성공하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SK슈가글라이더즈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막판 연속 4골을 추가하며 15-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SK슈가글라이더즈가 17-11, 6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경남개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소라의 속공과 유혜정의 윙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 삼아 18-16까지 따라붙었다.
유혜정은 이날 9골로 분전했고, 김소라도 4골을 보태며 기록 달성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에는 23-22, 1골 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승부를 가른 건 집중력이었다. 김하경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SK슈가글라이더즈는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경남의 추격을 차단했고, 결국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MVP 송지은은 “처음부터 끝까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초반에 우리답지 못해 답답했지만 책임감을 갖고 7미터 드로우를 던졌다”며 “연승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