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SK호크스는 13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4매치에서 두산을 26-2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SK호크스는 14승 1무 4패(승점 29점)를 기록하며 2위를 굳게 지키고 선두 인천도시공사를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6승 1무 12패(승점 13점)로 4위에 머물렀다.
SK호크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태규가 6골 3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김진호가 4골, 프란시스코와 박세웅이 각각 3골을 기록했다. 골문에서는 지형진 골키퍼가 9세이브로 안정적인 방어를 펼쳤다. SK호크스는 이날 허준석이 개인 통산 300골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SK호크스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세웅이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고,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두산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다. 두산은 세 차례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두산은 속공으로 전개해 이한솔이 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호크스는 곧바로 흐름을 가져왔다. 두산의 연속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빠른 속공을 펼치며 박시우와 박세웅이 연속 득점을 올려 4-1로 달아났다. 여기에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 이후 프란시스코의 언더 슛까지 성공하며 5-1로 격차를 벌렸다.
SK호크스의 탄탄한 중앙 수비에 막힌 두산은 롱 슛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지형진 골키퍼에게 막혔고, 공격 흐름이 끊기면서 7-1까지 벌어졌다. 결국 SK호크스가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 공격을 앞세워 15-8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SK호크스는 김태규의 돌파와 윙 공격을 활용하며 박지섭과 하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두산도 강전구와 정의경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를 따라붙기 시작했다.
두산은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으로 반격에 나섰다. SK호크스의 실책이 겹치면서 두산이 5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2-19, 3골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2골 차까지 좁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실책으로 속공을 허용했고, SK호크스는 김태규와 하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25-20까지 다시 달아났다. 이후 두산이 전영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프란시스코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SK호크스가 결국 26-2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강전구가 5골, 이한솔 4골, 정의경 3골로 분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태훈은 역대 15번째 통산 500골을 달성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김태규는 “많이 앞서다가 따라잡히면서 긴장했지만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 전 선수들끼리 단합해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는데 초반부터 잘 풀렸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골키퍼 움직임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남은 경기 모두 이겨서 꼭 우승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