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 승점 3점이 걸린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게 맨유의 생각이다.
맨유는 3월 2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1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크리스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26분 힐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3분 해리 매과이어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 마이클 캐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캐릭 감독은 “판정의 일관성이 없었다”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직격했다.
캐릭 감독은 두 장면을 짚었다.
아마드 디알로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아드리앙 트뤼페르와 접촉 후 넘어졌다. 트뤼페르는 디알로를 양손으로 잡아당겼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캐릭 감독은 “매과이어의 퇴장 상황은 디알로가 트뤼페르에게 잡혀서 넘어진 장면과 아주 흡사했다”고 주장했다.
매과이어의 퇴장은 본머스 스트라이커 에바니우송을 막는 과정에서 나왔다. 몸싸움이 있었고, 에바니우송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레드카드를 꺼냈다.
캐릭 감독은 “양손으로 잡아당긴 아주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상대엔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앞선 상황에서도 페널티킥이 주어졌다면, 경기 흐름과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거다. 하지만, 우린 승점 3점을 가져올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목소리를 냈다.
페르난데스는 “비슷한 장면인데 하나만 페널티킥이었다. 둘 다 페널티킥이거나 둘 다 아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어 “비디오판독(VAR)을 확인하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다른 시선도 있었다.
제이미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튀르페르의 수비가 거칠긴 했지만 페널티킥을 줄 상황은 아니었다”고 봤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5승 10무 6패(승점 55점)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아직 리그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4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는 4점이 됐다.
캐릭 감독은 “우린 좋은 위치에 있다”며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우린 더 나아질 수 있다. 더 많은 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