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현대가더비가 전주성에서 열린다.
현대가더비의 두 주인공 전북현대와 울산HD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전북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3위에, 원정팀 울산은 3승 1무(승점 10)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시즌 초반 주춤했으나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FC 안양(2-1), 대전 하나 시티즌(1-0)을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2라운드가 순연된 상황에서 1경기를 덜 치르고도 4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권에 안착, 상승세를 유지해 선두 탈환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리그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팀의 맞대결에는 언제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두 팀의 리그 역대 전적은 38승 24무 37패로 전북이 1승 앞서고 있다. 접전을 벌여온 두 팀은 100번째 맞대결에서 의미 있는 승리와 함께 선두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눈여겨볼 점은 두 팀의 징크스다. 전북은 2021년부터 5시즌 연속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점 3을 통해 울산을 밀어내고, 선두 FC 서울(승점 12)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반면 울산은 최근 전주성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승리는 1,490일 전인 2022년 3월 6일이다. 이후 전주성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1로빈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이번 더비 승리가 절실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두 팀 감독에게도 이번 더비는 중요하다. 부임 후 첫 더비인 만큼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기회다.
지난 시즌 더블(2관왕)을 기록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과 결별 후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정정용 감독은 김천 상무의 돌풍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김승섭, 오베르단, 박지수, 조위제, 모따 등 수준급 자원을 영입해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초반 과도기를 지나 상승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은 지난 시즌 여러 내홍을 겪어야만 했다. 3연패 왕조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했다. 강등 위기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 레전드 출신 김현석 감독을 선임했다. 그 누구보다 울산을 잘 아는 김현석 감독은 빠르게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고, 초반 무패 행진으로 반전을 만들고 있다.
한편, 전북은 홈 팬들에게 즐거운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 새 단장을 마쳤다. 아울러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그라운드 주변 인조 잔디 조성 작업을 완료해 시각적 쾌적함과 안정성까지 더했다.
또한,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만큼 전주시와 협력해 대중교통 편의도 대폭 높였다. 경기 당일 특별 노선인 1994번 시내버스 14대가 집중 운영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