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이닝 7실점→6이닝 KK 무실점…3일 휴식 후 등판서 완벽히 반등한 한화 에르난데스

더 이상의 참사는 없었다. 시종일관 노련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에르난데스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부터 좋았다. 황성빈(우익수 플라이), 노진혁(중견수 플라이), 빅터 레이예스(중견수 플라이)를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한동희,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이끈 뒤 손호영에게 우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이호준을 삼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19일 롯데전에서 쾌투한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제공
19일 롯데전에서 쾌투한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제공
에르난데스는 19일 롯데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한화 제공
에르난데스는 19일 롯데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한화 제공

3회말에도 안정감은 계속됐다. 손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장두성, 황성빈을 유격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후 황성빈의 2루 도루로 2사 2루와 마주했지만,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4회말에도 실점하지 않은 에르난데스다.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한동희, 전준우에게는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2루 진루를 시도하던 전준우를 수비진이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손호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이호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말은 다시 깔끔했다. 손성빈, 장두성, 황성빈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정리했다. 이후 6회말에는 노진혁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묶은 뒤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한동희를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77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이 같은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롯데를 9-1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8승 10패를 기록, NC 다이노스(8승 10패)와 함께 공동 6위에 위치했다. 2승(2패)째를 수확한 에르난데스 역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19일 롯데전에서 한화 승리에 앞장 선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제공
19일 롯데전에서 한화 승리에 앞장 선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손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싱커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우완투수다.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트리플A 34경기(114.1이닝)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이런 에르난데스와 한화는 지난해 11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임무는 막중했다. 오웬 화이트와 더불어 지난해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로 군림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다.

에르난데스는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부진했다. 사진=한화 제공
에르난데스는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부진했다. 사진=한화 제공

하지만 이날 전까지 좀처럼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에르난데스다.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KBO 첫 승을 따냈으나,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최악은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35구를 던졌지만, 0.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에 그쳤다. 특히 선발 타자 9명에게 전원 출루를 허용했는데, 이는 2016년 6월 NC가 마산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에르난데스에게는 분명 씻을 수 없는 굴욕이었다.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15일 경기 후 3일만 휴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투수진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경문 감독 및 한화에게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과연 에르난데스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앞으로도 한화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에르난데스는 한화의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에르난데스는 한화의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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