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도너번(60)이 시카고 불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 감독을 맡은지 여섯 시즌 만에 일이다.
불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도노번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플로리다대학을 두 차례 NCAA 디비전1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끈 도노번은 지난 2015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감독을 맡으며 NBA 무대 도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5시즌 동안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43승 157패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감독에 부임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6시즌 동안 226승 256패로 5할에 못 미치는 승률 기록했고 플레이오프는 단 한 차례 진출했다. 이번 시즌도 31승 51패에 그쳤다.
도너번은 구단을 통해 “구단주 측과 구단 미래와 관련한 심도 있고 폭넓은 논의를 거친 끝에 차기 감독 물색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지도자가 자신의 구상에 맞춰 코치진을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었다”며 사퇴 사유를 밝혔다.
제리 레인즈도프 불스 구단주는 “빌리 도너번은 내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최고의 인물이자 코치 중 한 명이다. 그는 품격과 진심 어린 애정을 구단에 불어넣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도노번 감독이 지난 6시즌 동안 팀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계속해서 감독을 맡아주기를 바랐고,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농구 운영 책임자에게 코치진을 구성할 권한을 주는 것이 이 구단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에 우리 모두 동의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항상 불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그가 이 구단에 베풀어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레인즈도프 사장은 “지난 6년간 도너번은 우리 구단 모든 구성원의 존경을 받았으며 그의 영향력은 코트를 넘어섰다. 매일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프로정신, 일관성, 리더십을 보여줬다. 물론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새로운 농구 운영 책임자를 영입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존중하는 것과 관련된 열린 대화를 나눴다. 그 결과 새로운 책임자에게 구단을 이끌 자유를 주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도노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