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이 즐겁게 해보겠다” 빅리그 콜업된 송성문의 각오 [현장인터뷰]

지난 번 콜업이 ‘찍먹’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다. 콜업 첫 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이 각오를 전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콜업 소감을 전했다.

전날 트리플A 연고지 엘 파소에서 쉬고 있던 도중 콜업 통보를 받은 그는 “어젯밤에 늦게 전화를 받았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 이동했다. 잠을 많이 못 자기는 했지만, 흔하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내가 준비한 것을 후회없이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송성문이 경기 전 이정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송성문이 경기 전 이정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송성문은 스프링캠프 기간 복사근을 다치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로 시즌을 시작해 마이너 옵션되면서 팀에 남았다.

콜업전까지 트리플A에서 25경기 출전, 타율 0.293 출루율 0.364 장타율 0.354 1홈런 15타점 11볼넷 27삼진 기록했다. 지난 4월말에는 멕시코시티 시리즈 2연전에 추가 선수로 콜업돼 대주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분위기나 팀에 대한 소속감, 이런 것을 많이 느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완벽하게 해놓자고 생각하며 경기를 치렀던 거 같다”며 멕시코시티 시리즈 콜업이 미친 영향에 관해 말했다.

타격을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경기 상황이 접전이었기에 나가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그는 “그래도 대주자로 경기장을 밟은 것도 배려를 해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던 거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송성문은 멕시코시티 시리즈 대주자로 출전했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송성문은 멕시코시티 시리즈 대주자로 출전했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멕시코시티 시리즈 앞뒤로 트리플A에서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는 “100%는 아닐 수 있어도, 주어진 컨디션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현재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말했다.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내 자신을 믿고 있기에 열심히 하다보면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르면서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를 묻자 “기술적인 변화는 크게 없었다”고 답했다. “타석에서 접근법이나 투수에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 타격코치와도 얘기를 많이 했다. 코칭스태프도 도움을 많이 줬다. 나도 매년 시즌 초반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그 부분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타격감도 좋아지는 거 같다”고 답했다.

콜업된 송성문, 이정후와 즐거운 대화

한국에서 쓰던 레그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관해 상의한 적은 있지만, KBO에서 2년간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던 타격폼으로 일단 부딪쳐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때 보여준 완벽한 밸런스에도 여기 투수들의 공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때는 내 것을 포기하고 갈 수 있을 거 같다. 시범경기 때는 밸런스가 ‘이 상태로는 한국에서도 못 쳤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안 좋았고 코치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얘기했다. 그렇게 하다가 한계를 느끼면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가짐이 더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얘기를 나눴다”며 코치진과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송성문이 훈련을 앞두고 매니 마차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송성문이 훈련을 앞두고 매니 마차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님을 재차 강조한 그는 “아직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투수 공이 버겁다’ 이런 생각보다는 ‘내 타격 밸런스가 버겁다’ 이런 느낌”이라고 말하며 “준비한 것들 잘 하려고 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멕시코시티 시리즈 때만 하더라도 장발이었던 송성문은 지난 알버커키 원정 도중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는 “미국은 드라이기가 많이 없어서 머리 말리기도 힘들었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봦는 마음가짐이었다”며 머리를 자른 이유를 설명했다.

빅리그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은 그는 “팬들이 많이 기다려줬을 거 같은데 응원해 주시는 만큼 나도 꿈의 무대에서 후회없이 즐겁게 경기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한 뒤 훈련을 위해 필드로 달려나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신정환 “내가 엑셀 방송 대표? 진행자 계약”
‘왕과사는남자’ 박지훈, 음악 연기 예능 석권
케플러 김채현 발레복 논란…노출 어느 정도길래?
워터밤 여신 권은비, 시선 집중 글래머 옆·뒤태
북한 축구 8년 만에 한국 경기…아시아챔스 4강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