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던지고 싶었다, 선의의 경쟁 펼칠 것”…6이닝 노히트로 데뷔 첫 승 신고한 KIA 김태형의 다짐

“더 던지고 싶었다. (선발 경쟁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인생투를 펼친 김태형(KIA 타이거즈)이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KIA는 26승 1무 22패를 기록했다.

김태형이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KIA 제공
김태형이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KIA 제공
김태형이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김태형이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선발투수 김태형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KIA 승리에 앞장섰다.

최종 성적은 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81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측정됐다. 김태형이 퀄리티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KIA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데뷔 첫 승이었다.

경기 후 김태형은 “더 던지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다”며 “좀 더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용기 내서 말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특히 상대 선발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안우진이었기에 더 의미 있는 결과였다. 안우진은 이날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손가락 물집 증세로 강판됐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김태형. 사진=KIA 제공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김태형. 사진=KIA 제공

김태형은 “오늘 경기 선발투수가 예고됐을 때 온라인상에서 많은 분이 키움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을 보고 오기가 생겼다”며 “매 순간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렇게 첫 승을 거둘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물론 아직 확실하게 선발진에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다. KIA는 현재 제리드 데일을 대신할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우완 시라카와 케이쇼를 점찍어 두고 있으며, 다른 투수들도 있다.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김태형은 “아직 고정 선발 투수가 아니라서 언제든지 보직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든지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약간 마음이 불타오른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6일 고척 키움전이 끝난 뒤 기뻐하는 김태형. 사진=KIA 제공
26일 고척 키움전이 끝난 뒤 기뻐하는 김태형. 사진=KIA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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