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핸드볼, 바르셀로나가 비다소아 완파하고 국왕컵 13연패 대위업 달성

스페인 남자 핸드볼의 ‘절대강자’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국왕컵 1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통산 3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Centro de Tecnificación de Alicante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국왕컵(Copa del Rey) 결승전에서 비다소아 이룬(IRUDEK Bidasoa Irun)을 37-17(전반 20-8)로 완파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대회 13연패와 함께 구단 통산 30번째 국왕컵 우승이라는 대금자탑을 쌓았으며, 이번 시즌 6번째 우승 타이틀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1996년 이후 30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우승 재현을 노렸던 비다소아는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화력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국왕컵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사진 출처=바르셀로나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국왕컵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사진 출처=바르셀로나

경기 시작 버저가 울리자마자 바르셀로나가 폭풍처럼 몰아쳤다. 그 중심에는 골문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에밀 닐센(Emil Nielsen) 골키퍼와 매서운 공격을 퍼부은 디카 멤(Dika Mem)이 있었다. 에밀 닐센의 연속 4개 선방과 디카 멤의 3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단 8분 만에 7-0으로 달아나며 비다소아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충격에 빠진 비다소아는 경기 시작 11분이 지나서야 결승전 첫 골을 겨우 신고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고, 전반 15분경 점수 차를 10점 차(12-2)까지 벌리며 조기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동안 무려 14개의 세이브(선방률 58%)를 기록한 에밀 닐센 골키퍼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카를로스 오르테가(Carlos Ortega)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0-8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는 비다소아를 상대로 압박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총 18개의 무시무시한 선방을 기록한 에밀 닐센 골키퍼가 내려가고 빅토르 할그림손(Víctor Hallgrímsson) 골키퍼가 골문을 이어받은 뒤에도 바르셀로나의 득점포는 식지 않고 불을 뿜었다.

바르셀로나는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경기 막판 35-15, 무려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37-17, 20점 차 바르셀로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디카 멤은 8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6번째 우승컵을 수집한 바르셀로나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EHF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Final Four)에서 시즌 7관왕이라는 위대한 여정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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