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B조가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스위스와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B조 첫 라운드는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가 나오며 혼전 양상을 예고했다.
이날 스위스는 슈팅 수 25-7, 유효슈팅 수 7-4로 일방적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두드리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후반 추가 시간까지 1-0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카타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카타르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흐무드 아부나다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 라인에 호맘 아흐메드, 부알렘 쿠키, 페드로 미겔, 아유브 알루이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이사 라예와 자셈 가베르, 2선 라인에 아크람 아피프와 아심 마디보, 에드밀손 주니어, 최전방에 유수프 압두리사그가 자리했다.
스위스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레고르 코벨이 골문을 지키고 스리백에 니코 엘베디, 마누엘 아칸지, 데니스 자카리아가 위치하며 중원에 그라니트 자카와 레모 프뢰러, 양 측면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미셸 에비셔, 최전방에 난 은도예와 브릴 엠볼로, 루벤 바르가스가 위치했다.
주도권은 스위스가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엠볼로의 슈팅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위협적인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카타르는 2분 만에 에드밀손 주니어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것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스위스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아내기에 바빴다.
전반 14분에는 스위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떨군 것이 프뢰러에게 연결됐는데 아부나다 골키퍼가 이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손으로 프뢰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엠볼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카타르는 역습을 효과적으로 전개하지 못하며 스위스에 끌려갔다. 전반 43분이 돼서야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었다. 에드밀손 주니어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연결했으나 키퍼에 막혔다.
스위스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바르가스, 아칸지, 에비셔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공을 갖고 시작한 카타르는 주심의 휘슬과 동시에 공격 진영으로 공을 멀리 차내며 공격 진영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의도를 보여줬지만, 바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후반 초반부터 스위스의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렸다.
카타르는 후반 15분 대규모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가베르, 알루이, 압두리사그를 빼고 아흐메드 알라엘딘, 카림 부디아프, 아흐메드 파티를 투입했다. 스위스도 후반 20분 은도예와 에비셔를 빼고 파비안 리더, 요한 만잠비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후반 중반부 양 팀이 모두 공격을 쉽게 연결하지 못하며 경기가 소강 상태에 빠졌다. 카타르의 역습은 여전히 엉성했고, 스위스도 확실히 초반에 비해 날카로움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후반 30분에는 카타르가 모처럼 역습을 상대 문전까지 연결시켰으나 해결을 못하고 교체 투입된 부디아프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스위스는 바로 반격에 나서 바르가스와 엠볼로가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양 팀 벤치의 싸움은 계속됐다. 카타르는 후반 33분 마디보를 불러들이고 모하메드 마나이를 투입했고 스위스는 34분 바르가스를 빼고 제키 암두니를 투입했다. 후반 43분에는 카타르가 에드밀손 주니어를 빼고 하산 알 헤이도스를 투입했고, 스위스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프뢰러를 빼고 미로 무하임, 아르돈 자샤리를 집어넣었다.
조금씩 역습의 빈도를 늘려가던 카타르가 후반 추가시간 4분 마침내 일을 냈다. 아흐메드가 왼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쿠키가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장에는 공식 집계 기준 6만 7966명의 관중이 모여 양 팀의 대결을 지켜봤다.
양 팀은 오는 19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스위스는 잉글우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하며 카타르는 밴쿠버에서 대회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를 만난다.
[산타클라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