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친구들이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큰 자극이 됐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2026 KBA 3x3 프라임 리그 3차 대회. ‘비선출’로서 3x3 국가대표로 활약한 국내 최고 윤성수는 팀 코리아를 향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었다.
윤성수는 프로는 물론 선수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3x3 무대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비선출’이지만 지난 2025년 3x3 아시아컵에 출전했을 정도로 그의 기량은 최고다.
윤성수가 속한 코스모는 국내 최고의 3x3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윤성수는 그 중심에서 활약, 매 대회 정상권에 올리는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프라임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윤성수가 이끈 코스모는 대학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 코리아, 박민수가 버틴 블랙라벨과 함께 3강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윤성수는 “국내 3x3 정상급 팀들, 그리고 대표팀이 모여 첫 시작한 프라임 리그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3x3를 하는 사람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전체적으로 리그화가 되고 조금 더 세밀해진다면 대단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3차 대회는 스타필드 고양, 즉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약 없이 3x3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환경이다.
윤성수는 “선수 입장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면 더 힘이 난다. 몇 년 전, 말레이시아에서도 대형 쇼핑몰에서 대회를 한 적이 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번 3차 대회도 비슷한 느낌이다. 선수들, 팬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모는 국내 3x3 팀 중 가장 세련된 전술, 전략을 뽐내는 팀이다. 코트 위에 선 선수들이 기계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그만큼 준비가 잘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성수는 “기본적으로 각자 직업이 있는 만큼 대회를 준비하고 출전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주장 (이)동윤이 형이 매주 체육관을 대관, 항상 연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빨리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와 동윤이 형, 그리고 코스모 선수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 전술, 전략은 몽골, 일본 등 국제 경쟁력이 있는 팀들의 패턴을 참고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특유의 패턴이 있어 많이 보고 또 연습한다. 요즘 주말마다 3x3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어 세계적인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로 게임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에게 맞춰 준비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임 리그는 지난 2차 대회까지 이주영, 이동근, 구민교, 김승우 등 팀 코리아가 독주하는 상황이다. 코스모, 블랙라벨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직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윤성수는 “예전에 진천, 인제에서 팀 코리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대학 최고 선수들이 3x3에 맞는 움직임을 가져가니까 더 잘하는 것 같다. 아시아컵 준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큰 자극이 된다. 사실 그들을 꺾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한 번은, 정말 한 번은 이기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꼭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