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잠실 라이벌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일등 공신은 문보경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44승 26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5패(34승 2무)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류승민(좌익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안재석(3루수)-이유찬(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곽빈.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회는 두산에게 먼저 다가왔다. 4회초 류승민의 중전 안타와 양의지의 좌중월 안타로 2사 1, 3루가 연결된 것. 단 김민석이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LG도 마찬가지였다. 5회말 송찬의의 우중월 안타와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박동원, 신민재가 3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6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유찬의 우전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류승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카메론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양의지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말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2루 주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이용찬에게 견제사를 당했고, 송찬의마저 삼진에 그치며 경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LG는 이 아쉬움을 8회말 털어냈다. 천성호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 번트, 오스틴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6회말 견제사를 당했던 문보경이 비거리 135m의 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문보경의 시즌 6호포.
다급해진 두산은 9회초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양의지의 중전 안타와 김민석의 좌전 안타, 양의지의 3루 도루, 박지훈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된 것. 하지만 이유찬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렇게 LG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80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우강훈(1이닝 무실점)-김영우(승, 1이닝 무실점)-손주영(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문보경(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두산은 불펜 자원 김택연(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3세이브 1홀드). 류승민(4타수 3안타 1타점), 양의지(3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의지는 9회초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