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K리그1. FC안양의 가장 큰 과제는 팀의 핵심 멀티플레이어 토마스(울산HD)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안양은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K리그는 약 6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안양은 충북 보은군으로 여름 전지훈련을 떠나 후반기 반등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 안양은 4승 8무 3패(승점 20)로 7위에 놓여있다. 오늘 5위 포항(승점 22)을 꺾는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채현우-김운-최건주, 최규현-이진용-마테우스, 김재현-권경원-김영찬-이태희, 김정훈이 선발 출전한다.
안양은 이번 휴식기에 핵심 전력을 잃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았던 토마스가 울산으로 이적했다.
유 감독은 “토마스가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였다. 그동안 팀을 위해 희생했던 선수다. 고맙다”라며 “우리는 한 명의 공백을 다른 선수로 대체하기보다는 여러 선수가 팀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역할을 나누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휴식기에 세르비아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크네제비치를 영입했다. 유 감독은 “토마스와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크네제비치만의 장점이 또 있다. 팀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추가 영입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현재 안양은 네덜란드 출신 중앙 수비수 영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유 감독은 “크네제비치는 미드필더 자원이다. 또, 중원에 부상자가 생기면서 수를 늘리고자 했다”라며 “이번에 언급된 선수는 토마스가 빠지면서 생긴 빈자리를 고려했다. 부상자의 복귀도 느려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빠르게 협상을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일정과 함께 안양의 일부 변화도 생겼다. 관중석 한쪽에는 피크닉 존이 신설됐고, 라커룸에는 그동안 없었던 감독실이 마련됐다. 그동안 경기 날 선수들과 섞여 경기를 준비했던 유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위한 별도의 장소가 생긴 것.
유 감독은 “감사한 일이다. 전임 감독님들께는 죄송한 마음이기도 하다. 이제야 감독실이 생겨서 제가 이런 호사를 누린다”라며 “경기 날 따로 고민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편하다. 이전보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어려워질 수 있으나 잘 고민해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이날 유 감독은 2004년생 신인 김재현을 왼쪽 풀백에 배치했다. 주전 김동진은 전반기 근막 부상 후 아직 복귀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유 감독은 김재현에 대해 “그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경기 출전 준비를 이어왔다”라며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왼발잡이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크로스, 패스 등 킥 능력이 좋다. 첫 경기라서 긴장될 수 있으나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