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세 핸드볼 유로 2026, 헝가리 슬로베니아 꺾고 결승 진출

헝가리 남자 20세 이하(U-20) 핸드볼대표팀이 슬로베니아를 꺾고 2026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헝가리는 준결승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스웨덴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헝가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의 BT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슬로베니아를 31-24(전반 15-11)로 꺾었다. 이로써 헝가리는 결승에서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인 스웨덴과 맞붙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실수가 나오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9분까지 4-4로 균형이 이어졌다.

사진 2026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헝가리와 슬로베니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6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헝가리와 슬로베니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팽팽하던 승부의 흐름을 바꾼 것은 헝가리였다. 헝가리는 4-4 이후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8-4로 앞서 나갔다. 강력한 수비로 슬로베니아의 공격을 봉쇄한 헝가리는 상대의 실수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리드를 점점 벌렸다.

슬로베니아는 헝가리의 수비에 막혀 6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헝가리는 전반 26분 7골 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슬로베니아는 타즈 슈탈레케르(Tjaž Štaleker)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고, 전반 막판 3골 가운데 2골을 책임지며 점수 차를 줄였다. 하지만 헝가리는 15-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헝가리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6미터 라인 앞에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슬로베니아의 공격을 차단했고, 골키퍼 라슬로 바라디사보(László Várady-Szabó)까지 연이어 선방을 펼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슬로베니아는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헝가리의 수비벽과 골키퍼를 쉽게 넘지 못했다. 헝가리는 공격에서도 차분하게 득점을 쌓으며 다시 7골 차 리드를 만들었고, 결국 31-24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헝가리는 마테 파제카시(Máté Fazekas)가 9개의 슈팅 중 7골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라슬로 바라디사보는 10세이브와 38.4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헝가리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슬로베니아에서는 타즈 슈탈레케르가 15개의 슈팅 가운데 13골을 성공시키며 홀로 분전했다. 패배한 슬로베니아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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